산은 우리에게 1인당 151만원의 용돈을 주고 있다.
청송 주왕상 주산지-.
산림이 우리에게 주는 공익적 가치를 경제적으로 평가한다면 화폐가치로 얼마나 될까?
산림은 우리에게 1년에 1인당 151만원 주고 있다. 또 산림 1ha는 연간 약 19명이 흡수할 수 있는 5.3톤의 산소를 방출하고 있으며 동시에 일반 자동차 1대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 약 8.1CO2톤을 흡수하고 있다.
산림청이 분석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8년을 기준으로 총 평가액은 73조 1,799억원으로 국민총생산액의 7.1%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를 기능별로 세분해 보면 ◀수원함양기능이 18조 5,315억원으로 총평가액의 25.3%를 점유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기정화기능 16조 8,365억원 23% ◀ 토사유출방지기능 13조 4,867억원 18.4%◀산림휴양기능 11조 6,885억원 16% ◀ 산림정수기능 6조 2,186억원 8.5% ◀ 토사붕괴방지기능 4조 7,479억원 6.5% ◀1조 6,702억원 2.3% 등의 순이다.
이 같은 산림의 공익적 가치 평가 결과는 산림이 국민1인당151만원의 혜택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능별로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원함양기능
우리나라 산림의 총저류량은 약 191억톤으로 소양강댐 10개 (유효저수량 19억톤)를 건설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생산·공급되는 수돗물 총량 58억톤의 약 3.3배에 상당하는 양이다.
▶산림정수기능
숲은 자연 정수기 역할을 하여 오염된 빗물도 1급수로 변화시키며, 연간 부유물질 약 940만톤의 유출을 막는 효과가 있다.
▶토사유출방지기능
숲은 산지를 피복하고 다층구조를 형성하여 울창한 숲은 헐벗은 산에 비해 흙 흘러내림을 253분의 1로 줄이는 기능을 갖는다.
▶토사붕괴방지기능
숲에는 나무뿌리가 산지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헐벗은 산의 토사붕괴면적의 62%에 불과하다. 산에 나무가 없으면 헐벗은 산에 비해 연간 난지도 매립지의 5.3배에 상당하는 흙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 대기정화기능 - 우리나라 산림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 46,477천CO2톤은 우리나라 온실가스 총배출량 620백만CO2톤(’07년 기준)의 약 7.5%를 흡수하는 것이다. 산림 1ha가 연간 일반 자동차 1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약 8.1CO2톤)을 흡수하는 효과인 것이다.
산소공급량 약 3,380만톤은 연간 약 1억 2,348만명(1인당 하루 산소 호홉량 0.75kg)이 호흡할 수 있는 양이며 숲 ha당 산소방출 5.3톤은 연간 약 19명이 호흡할 수 있는 양이다.
숲의 이산화황 흡수량 약 52천톤은 국내 연간배출량의 약 13%를 흡수할 수 있는 효과이며 ·숲의 이산화질소 흡수량 약 96천톤은 국내 연간배출량의 약 8%를 흡수할 수 있는 효과이다.
이외에 숲의 PM10(미세먼지) 흡착량 약 6천톤은 국내 연간발생량의 약 26%를 흡착하는 효과-.
▶산림휴양기능
산업화 도시화 진전에 따라 산림의 휴양기능 등 사회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숲은 국민들에게 휴양, 관광, 괘적한 환경, 산림욕 장소를 제공한다.
▶야생동물보호기능
야생조류가 해충을 포식하여 얻는 연간 방제효과 면적은 약 423만 ha로 산림면적의 66%에 상당한다.
(김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