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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의 택씨란?

알통가재 2013. 1. 23. 00:49

얼마전 유명을 달리한 빌게이츠의 거시기는
왜소하고(MICRO) 말랑말랑(SOFT) 하다.

한마디로 마이크로소프트한 것이다.  

이는 세상사람이면 누구나가 다 아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일급비밀이다.

택씨-.
이 또한 골퍼라면 다 아는 비밀 아닌 비밀이다.

여러모로 모자라는 사람이 드라이버 1번 우드를 꺼내들고
티그라운드에 올라서면 표정이 심각해 진다.

전장에 나가기전 출사표를 쓰고 온 사람 처럼 매우 근엄하게
폼을 잡고 신중하게 공을 노려 본다.

그러나 뒷전에서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저희들끼리 수근대며 "택씨"를 주고 받는다.

여기에서 "택씨"란
"택도 없지 씨발넘아 네가 어찌 비거리 300m를 넘보노?"

택자와 씨자만을 골라 줄여 만든 말이라는 것은 당근-.
그 말을 입에 담고 사는 골퍼들의 교양을 짐작케도 한다.

그런데 왜 그 말을 듣고 자꾸만 내 귀가 간질거리지...
"택도없다 씨발넘아 체중 90KG이 넘으면서 서브4를 넘봐?"

자격지심일까?
서브4란 42.195km 풀코스를 4시간안에

달리는 것을 말한다.

나는 그러나 서브4는 자신없어도

쐬주4는 자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