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함께 춤을/산문놀이

집까지 좇아온 박새

알통가재 2013. 1. 25. 02:42

 

 

 

 

 

 

 

 

 

산에서 늘 혼자일합니다.

어떤때는 죽은 나무들을 정리합니다.

죽은 나무가 인간세상 조폭들 처럼

옆나무에 폭목 역할을 하니까 정리를 해야지요.

온 산을 헤매면서 늘 산을 살피는 일이 저의 일입니다.

산지기는 있는데 "챠탈레 부인"만 없을 뿐입니다.

박새들이 제 주위를 맴돕니다.

숲을 정리 정돈 하다보니까 풀벌레, 풀씨 등 먹이감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박새란 놈들 참으로 영약하죠!

아무튼 아무도 없는 산중에서 박새가 있어 심심치 않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집까지 좇아 왔습니다.

반갑기는 한데

내일 산에서 만나자고 날려보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