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아끼고 보살피자!/식물원일기(가드너)

행복하려면 정원을 가꿔라!

알통가재 2015. 11. 30. 22:06

순간행복을 위해선 술을 퍼마시고,

오랫동안 행복하려면 사랑을 하고,

영원히 행복하려면  정원을 가꿔라! (중국속담)

봉화귀농하고 얼마안돼 친지 내외가 방문을 한적이 있습니다.
잡초처럼 무성한 야생의 돌나물,
여기저기 싹이 튼 어린 소나무...
두 부부는 무척이나 신기했나 봅니다.
저하고 인사도 나누는둥 마는둥 차트렁크
뒤지더니 야전삽 하나를 꺼내 여기저기 찍어대며

트렁크를 가득채웠습니다.
지켜보는 저는 부아가 치미는 것을
간신히 참으며 한마디 해줬지요.
나는 온 봉화가, 대한민국이 내 정원이라는 마음으로 산다고.
10수년전인데 도망치듯 가더니 이제껏 소식한번 안주네요. ㅎ 잘됐지요.
내 인생 2막의 재주, 가드너, 참 잘익혔다고 자찬해 봅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