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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시짓고 상탔습니다.
    글과 함께 춤을/시놀이 2012. 11. 25. 13:50

     

    한국크리스천문학(54년 전통)이 주관하는 시부문에 응모했더니

    신인작품상으로 선정돼

    2012년 7월 23일 받은 상패입니다.

    칭찬이 인색하다, 까다롭다 로 유명하신

    우리나라 대표 여류시인중 한분이신

    김지향 교수님의 극찬(?)에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습니다.

     

     

     

    조금은 쑥스럽지만 자랑하고 싶어서 올렸습니다.

    겸손치 못한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렇다고 내상탄거 남이 알아준것 처럼 공작하기 싫지요.

    그래서 직접 올립니다.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개근상만 탔는데 살다보니

    이런 상도 타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다음은 작품상으로 선정된 저의 졸작 "종치는 사람은 징소리를 듣는다" 입니다.

     

     

     

     

    종치는 사람은 징 소리를 듣는다.

     

    창조주 곁에 한 치라도 다가설 수 있다면

    종을 친다.

    온종일 수 백일을

    쉬지 않고 종을 친다.

     

    창조주 옷자락 미동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바람에 종소리를 실어 멀리멀리

    세상 곳곳으로 보낸다.

     

    허공에 흩어지는 종소리

    불현듯 스며드는 참회의 우로(雨露)

    몸과 마음을 흠뻑 적셔

    바다를 이루고

    파도가 일면 징이 울린다.

    귀를 꼭꼭 틀어 막아도

    비집고 들어와

    온 몸을 휘저으며

    징이 울린다.

     

    종치는 사람은

    징 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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