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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먹거리가 모자라던 시절에도 가을산은 풍요로웠습니다. 봉화 물야에 있는 오전약수터 박달령에서도 가을은 풍요 그 자체였습니다. 이같은 풍요는 역우들의 드센 수렵채취의 원초적 본능을 자극해 식탐을 여과없이 작렬토록..
날이 무지하게 덥다.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 오후2시 뙤약볓이 작열할 때 소백산을 향했다. 오늘의 주제는 계곡열전-. 달밭골에서 초암사로 넘어가면서 계곡물을 바라보며 더위를 식힐 속셈-. 너무 시원해 지인들과 시원함을 나누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세상에서 누구보다 사랑하는 딸 민지가 요즘 스트래스가 많은 것 같아 소백산 철쭉제를 구실로 등산을 권유했다. 거절하면 억지로라도 데려올 맘이었는데 "왕년에는 펄펄 날랐다"는 말과 함께 순순히 응해주어서 참으로 다행이었다. 6월6일에는 오전 영주에 도착해서 점심을 함께하고 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