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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식물원 입구 키가 큰 느티나무 가지치기를 위해 엔진톱을 들고 크레인을 탔습니다. 물론 제일 높은 사다리로도 어림없었기 때문입니다. 크레인이 가지치기 장소를 찾아 공중 이동할 때는 밸브를 열고 닫기를 반복해서 작업박스의 수평을 맞춰야 하고 위치가 정해지면 수동핸들을..
식물원 주차장에는 노란버스들이 가득합니다. 휴일과 평일 가리지 않고 이 나라의 새 싹들을 싣고 쉴 새 없이 오갑니다. 숲속 한 귀퉁이에서 일하다 잠시 식물원을 내려다보면 마치 시냇물이 흐르는 것 같습니다. 졸졸 좔좔 . . . 엄마 손 잡고, 친구 손 잡고, 선생님의 안내를 받으며 쉼 없..
투기의 수단이 되기도 했던 꽃 튤립의 고향 1600년대 네델란드에 불어닥쳤던 튤립에 대한 투기열풍은 급기야 유럽전역으로 번졌고 유럽경제를 혼란으로 이끄는 도화선이 되기도 했습니다.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튤립(Tulipa gesneriana)-.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어디에서나 구할 수 ..
꽃과 함께하는 잠시의 여유 튤립꽃 새싻을 잘라먹는 범인 이야기입니다. 도심 식물원에 고라니가있다? 없다? "있다"가 숨길 수 없는 fact입니다. 혹자는 식물원에 고라니가 사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고 말 할 수도 있지요.하지만 인공사육이 아닌 자연생 고라니가 도심 식물원에서 함께 ..
꽃과 함께하는 잠시의 여유 봄바람에 꽃향이 섞이니 세상만물이 요동을 친다. 땅속에서, 하늘에서... 벌나비는 소리없이 분주하다. 새들은 더욱 요란을 떤다. 초로인 나도 수다스러워졌다. 꽃내 섞인 늘 봄 누군들 감내할 수 있을까. (신구대학교 식물원에서) 튤립이 꽃피기 시작했다. 제..
꽃과 함께하는 잠시의 여유 수선화-. 바람 한점 없는날 명경같은 호반에 비춰진 천상선녀, 천사의 모습이 이럴까. . . 水仙-. 천사의 미소가 연상되는 연유로 해서 나르시스 소년의 빼어난 외모가 보이는듯한 느낌은? 장소는 다르지만 골프장 홀컵을 파는 연장으로 뗏장을 떼어내고 알뿌리..
꽃과 함께하는 잠시의 여유 개나리처럼 보이지만 다른 영춘화. 봄을 마지한다는 의미의 영춘화. 개나리는 꽃잎이 4, 영춘화는 6인 것이 간단구별법입니다. (신구대학교 식물원에서)
바쁜 시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항과 울진을 오가며 보냈던 3년여의 임업회사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직장에 적응중입니다. 봉화에 있는 제 친구 부인은 늘 말합니다. “승기는 럭비공 같아서 어디로 튈지 짐작을 못한다.“ 2019년에는 서울 근교로 튀었습니다. 신구대학교 식물원이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