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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통할배”의 더없는 보람산을 아끼고 보살피자!/내가 하는 일 2019. 6. 2. 18:49
식물원 주차장에는 노란버스들이 가득합니다.
휴일과 평일 가리지 않고
이 나라의 새 싹들을 싣고 쉴 새 없이 오갑니다.
숲속 한 귀퉁이에서 일하다 잠시 식물원을 내려다보면
마치 시냇물이 흐르는 것 같습니다.
졸졸 좔좔 . . .
엄마 손 잡고, 친구 손 잡고,
선생님의 안내를 받으며 쉼 없이 졸졸대며 흐릅니다.
식물원은 이 나라 새싹들의 훌륭한 놀이터이기도 합니다.
빙 둘러 앉아 오물오물 도시락을 먹으면서도
쉼 없이 깔깔 댑니다.
잠시 일 손을 놓고 바라봅니다.
저의 졸작 중 한 구절을 떠올려봅니다.
“마주하면 여명이요 뒤로하면 황혼인 것을”
우리가 늘 바라보는 아침노을과 저녁노을
구분이 어렵다는데서 출발합니다.
신구대학교 식물원은
이 나라 새싹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더없는 놀이터이기도 합니다.
이들이 다치지 않고
즐겁게 뛰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기위해
미미하나마 일조한다는데
“알통할배”의 보람도 솟구칩니다.
언젠가 새싹들과 빈자리에 함께 앉아
여명과 황혼을 함께 바라봤으면 하는 것이
“알통할배”의 조그만 소망이기도 합니다.
신구대학교 식물원에서
(추신 : 지난주 일요일 제1회 성남시의회의장기 보디빌딩대회에 신구대학교 식물원소속으로 출전해 마스터즈 65세+급에서 2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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