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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소녀
    카테고리 없음 2013. 1. 5. 03:34

    삼척 새천년 도로를 달리다 보면 소망탑, 그리고 몇몇 건물과 군초고 전망대 등을 지난다.

    또 조각공원도 지나게 되는데 지날 때면 꼭 한번 둘러보는 곳이다.

    늘 보지만 언제나 새롭다. 아무리 바빠도 빼놓지 않고 서성이는 곳이있다.

    바이올린을 켜는 소녀가 서서 연주하는 모습이 있는 곳이다.

    청바지를 입고 연주하는 하는 모습이 너무나 사실적으로 표현됐다.

    전체 연주모습, 말갈량이 머리, 표정,청바지,그리고 연습을 많이해서인지

    살찔 틈이 없어 보이는 생기발란한 날씬한 모습의 소녀 등 너무나 사실적으로 표현돼

    작가의 섬세함이 엿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그림에서 보이는 것 처럼 현과 활이 없는 것이다.

    많지도 않은 네줄을 나라면 적당한 굵기의 줄로 표현하고

    활도 사실적으로 묘사해 마무리 했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

    어느날 바다가 보고 싶어 언제나 처럼 조각상을 둘러보고 조각상 뒤쪽에 보이는

    벤치에 앉는 순간 아둔한 머리를 탓하며

    작가의 의도를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바다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소녀의 바이올린 연주, 협연-.

    슬며시 눈을 감으니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는 것이다.

    현이 무슨 소용이랴!

    아마 저 소녀를 파도소리가 안들리는 곳에 설치했어도

    현은 필요없었으리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글 : 알통 http://blog.daum.net/dumj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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