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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5 국내 자동차 광고에 포함된 몰스부호 기억하시는지 -.-.....
    Nothing is impossible!/군대의 추억 2013. 1. 6. 00:49

     

     

     

     

    군시절 당시 특수전 훈련과 더불어 많은 일들이 하나 둘 몸속에 각인되기 시작했다. 

    정치, 경제, 군사, 심리전 등을 총망라한 전쟁이 특수전이라는 이 미묘한 군사지식 때문인지도 모른다. 체력도 체력이지만 공부할 것이 너무 많아 학교 다닐 때처럼 밤샘공부도 허다했다. 때문에 특수전 부대는 장기복무가 필요한지도 모른다.  

    흔히 공수부대라는 것은 단지 침투방법중 공중침투 한가지에 불과한 사례를 놓고 그렇게 일컫는 것이며 특수전 부대와는 성격이 틀리다. 특수전 부대는 팀 또는 점조직으로 움직인다. 하급지휘관의 대국적 정세판단능력을 중요시 하는 것도 그 이유일 것이다. 
    침투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공중, 육로, 해상, 또 하나가 더 있지만 지금도 말하기가 곤란하다.

    공중 낙하는 사실 유사시에는 아군이 제공권을 장악했더라도 힘들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면 특전병으로서 3년동안 배웠으면 얼마를 배웠기에 그 같은 소리를 하냐고 비아냥 거릴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선은 3년은 긴 세월이다. 그리고 많이 알고 잘 알고가 아니라 집중력, 집중된 관심이 핵심이다. 자신이 좋아하면 오래 기억되는 법이지 않는가?
    처음에는 병정놀이와도 같은 일들이 흥미를 자극했고 점차 빠져들게 했던 것이다. 특히 특수전교육중대에서 그린베레의 FM을 원서로 대면할 수 있었다는 것도 흥미를 더해준 한 요인이었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있는 흥미있는 단어나 문장들을 열거해보면 게릴라전(주민에 의한 전투), 심리전, 총력전, 적전술, 몰스부호, 하급지휘관의 대국적 정세판단능력, 벽돌군관, 통하라, 너는 화기의 왕이 되라, 카메라 사용법, 각종 잠금장치 푸는 법 등등 더 이상 나열을 하면 군사기밀이 모조리 드러날 것 같아 생략한다.(ㅎㅎㅎ) 당시 특수전부대에서는 보안을 이유로 수첩이나 필기는 금했던 시절이라 끊임 없는 반복훈련이 이어진 것도 오랜 기억을 뒷바침한다. 

    비록 병이지만 팀에서 맡은 보직이 정보작전하사관이었기 때문에 팀원 유고시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대신 할 수가 있어야 했다. 몇해전 젊은 친구들과 TV로 축구경기를 관람하는데 자동차 선전이 나왔다. 흘러나오는 소리가 -.- ..... 이다. 내입에서는 K5가 자동으로 나왔다.

    지금도 생각해 보면 그 광고는 흥미유발을 위해 그랬겠지만 실패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해하는 사람이 몇 있겠는가? 그 때 한 친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뒤돌아 보며 하는 말이 "어르신 어떻게 아셨어요? 혹시 암호부대 아니면 통신..." 그 친구는 암호부대 출신이었다.

    그 자동차 후속 시리즈 같은 새차 광고가 흘러 나온다. 문득 곱상하고 예의바른 젊은 친구 그 친구가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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