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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박사가 된 기분 아시는지요?글과 함께 춤을/시놀이 2013. 1. 10. 06:15경북 봉화 물야면 가평2리(서리)가
지금 제가 사는 동네입니다.
서리로 숙소를 옮긴 후
새벽에 집을 나서자 마자
반겨주는 새 친구가 생겼습니다.
사진에서 왼쪽 상단에
하얗게 빛나는 새벽별이
저의 새 친구입니다.
개단3리 은봉에서 새벽에 교회를 향할 때와는
반대방향이니까
새친구인 것입니다.
가운데 빨갛게 빛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우리 문양교회
십자가 불빛입니다.
시즌이 시즌이니만큼
새벽기도에 나서는데
철부지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기예수 탄생을 반기려
별을 쫓는 동박박사 세사람...
문득 스치는 생각
나는 무엇을 선물할까?
동방박사 세사람은
몰약과 황금, 유황을
아기예수님에게 선물했다는데...
순수한 아기예수님께 면역력을 높여 주었을 몰약
예나 지금이나 씀씀이가 대단한 황금
당시 용도가 다양했던 유황-.
빈한한 귀농자 그래도
견줄만한 목록을 만들어 보려지만
택도 없습니다.
그러면 나의 신실한 믿음만이라도...
그러나 이대목은 더더욱 빈약하기만 합니다.
그동안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지은 죄악과 허물을
참회하고 회개하고
용서를 빌기에 급급했기 때문입니다.
이 생각 저생각
또 하나님께 기도도 하고
그렇게 새벽별 쫓기를 10여분
어느새 문양교회 교육관 문을 엽니다.
나를 새벽마다 교회로 밝혀주며
반기는 새벽별~~~~~~~!
고맙다~~~~~~~~~~~~!(이글은 봉화 서리에 기거할때 매일 새벽기도를 나서면 동쪽에 떠있는 별들이
반겨주면 그 감흥 잊을 수가 없어 추억파일 속에 글과 사진을 꺼내
다시 느껴보고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