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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는 바다의 몸짓글과 함께 춤을/시놀이 2013. 1. 27. 01:49
잔잔한 파도는 나를 아끼는
바다의 몸짓이다.
"알통 빨리와!"
나는 달려가 낚시대를 드리운다.
바다는 감성돔, 놀래미, 학꽁치, 우럭, 숭어, 황어 등
한 바구니 가득 골고루 채워준다.
바다는 알통의 냉장고.
그런데 오늘은 높은 파도가 일렁이며 사래질이다.
"알통 눈발날려 산길 얼어붙기 전에 빨리 돌아가!
냉장고 고장난셈쳐!"
오늘은 빈바구니
그래도 바다가 고맙다.
"그래 바다야 다음에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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