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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듣도 보도 못한 사랑학 강의 그 마지막글과 함께 춤을/산문놀이 2013. 1. 26. 00:56
● 타격목표 접수후의 전략
* 타격목표가 접수됐음을 수시로 상기시켜 주어야 한다.
"사랑한다"는 말은 혀가 닳고 입이 찢어져도 모자란다. (이부분은 코쟁이들의 경우를 상기해보면 손쉬운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어렵게 침투해서 타격목표를 접수했다면 그 애정의 깊이는 어느정도 짐작할 수가 있는 것이다. 깃발만 꽂았다고 다인가? 천만의 말씀 마음뿐이면 말그대로 마음뿐이며 겉으로 내보여야 의미가 있고 실천이 된다.
* 영수증도 하나쯤은 받아 두자
타격목표가 접수됐다해도 영구불변적으로 고정되는 것은 절대 아닌 시대가 도래하고 말았다. 타격목표를 완전접수하여 시한폭탄을 장착하고 점화장치를 가동하기까지는 한시도 타격목표에서 눈을 떼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혹 여기에서 타격목표와 동반자폭을 위해서 시한폭탄을 장치하는 것이 아니냐고 과격하게 어리석은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머리 좋은 사람은 벌써 짐작했겠지만 둘만의 시간이 열리는 날, 웨딩마치, 빵빠레를 터트리는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다.
타격목표가 완전접수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의 접수가 끝나면 적어도 영수증 한장 정도는 받아 두어야 한다. "혓바닥 열십자 걸기"(머리나쁜 사람들 한테는 꼭 부연설명이 필요하다니까 . 입박치기, 프렌치키스 이정도면 됐나?) 정도면 훌륭한 영수증이다. 그 이상은 취향과 장래성에 따라 진전이 가능하겠지만 장래 2세들의 부모에 대한 도덕적 불감증을 적당히 설명할 수 있는 경우라야 가능하지 않을까.
● 작업전 실패를 전제하는 요인들
* 공개적인 찜
타격목표에 대한 공개적인 찜은 어리석은 자의 호기에 불과하다. 타격목표가 정해지면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은밀하게 진행해야 한다.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똥구녕으로 호박씨 깠다"는 평가는 지상최대의 칭찬임을 알아야 한다. 공개적인 찜은 경쟁상대의 흥미와 태클을 부르는 어리석은 짓이며 눈꼴 사나운 짓이다. 영화나 소설에서는 가능하겠지만...
* 끼리끼리 모인다.
타격목표 선정을 위해 공개적으로 잘 사용하는 방법이 미팅이다. 그러나 혹시나 하고 갔다가 역시나 하고 돌아섰다는게 역사의 평가다.
혹자는 수작을 부려보려고 "우리끼리 한번 모이지"로 시작을 한다. 비단전대속의 개똥에 불과하다. 타격목표에 대한 공개적인 작업은 경쟁을 유발해서 우정에 금이 갈수도 있고 더 큰 것을 잃을 우려가 있다. "똥구녁으로 호박씨 깠다"는 극찬은 작업을 역시 기도비닉적으로 은밀히 진행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 격언인 것이다. 공개적으로 껄떡쇠라는 별호가 붙는 것도 사실 웃음거리다. 유치찬란하다는 말도 나올 우려가 있다.
● 작업시 최고의 덕목
누군가 나를 타격목표로 했을 때 거절해야 할 경우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깔끔하게 처신하는 경우는 정말 최고의 덕목을 지닌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와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접수 하기도 어렵지만 거절할 때는 더욱 어려운 것이 인간사-.
● 마무리 말
참고가 됐으면 좋겠다. 평생 한번의 작업으로 끝났으면 좋겠다. 유치찬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문란해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껄떡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지적이며 낭만적이고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을 주었으면 좋겠다. 작업에 혈안이 돼 선배, 특히 노선배님들의 심사를 뒤틀리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 취미생활을 하다 작업에 성공한 커플이 많았으면 좋겠다. 필요하다면 선배들에게 구원요청을 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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