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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9일 운동일지평생운동의 실천/운동일지 2015. 7. 19. 22:39
어린 아이들을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장난감에 끈질긴 집착을 보이기도 한다. 아들 녀석은 어릴 적에 우주왕복선과 개인택시 장난감에 그 같은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칠이 벗겨지고 찌그러져도 버릴 줄 몰랐다. 아이들 엄마가 버리려 하면 울고불고 난리 법석을 부려서 엄두를 못 냈다.
생각해 보면 지금 내모습도 그 때의 아이들 모습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두 손에 장난감을 움켜지고 손 펼 줄을 모르기에 하는 소리다.
한 손에는 마라톤, 한 손에는 웨이트-. 아마 어느 하나를 포기하라고 하면 버둥대고 울 것만 같다. 아니 세상 고만 살라고 하는 것 같아 화를 내며 덤벼들 것 같다. 지능이 어린 아이 수준이라서 그럴까 둘 다 잘하지도 못하면서 남다른 집착을 보인다. 그렇다고 두 운동이 잘 어울리는 것도 아닌데 병행하기를 좋아 한다. 새벽엔 웨이트, 오후엔 마라톤 연습으로 땀을 쏟는다.
속도를 내려면 부단한 연습도 중요하지만 체중을 내려야 하고. 체중을 내리면 근육량이 위축된다. 그래도 두 운동은 찰 떡 궁합이라고 우긴다. 근육을 돋보이기 위해서는 체지방을 줄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달리기만한 운동이 없다.
문제는 적절한 운동량이다. 환갑지나 태릉선수촌에 들어갈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운동성과는 건강으로 나타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벌써 오래전 일이다. 경상대 전 차수 교수가 주관해서 진주마라톤을 시작했던 첫해 전교수를 돕는 의미에서 많은 주우들과 함께 참가한 적이 있다. 주로에서 알통을 출렁이며 달리니 난리가 났다. “건강해 뵈니 좋네에!” 경상도 아지매들의 응원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쟁쟁하다.
집착이 아니다. 두가지든 세가지든 다섯가지면 어떤가. 적당히 즐기면 되는 것이다.
7월 19일
(오후)
오늘은 일요일 봉화 문양교회를 다녀와서 피곤하지만 달리기를 했다.
18일 전통가옥 답사차 수덕사에 다녀와서 운동을 못했더니 뭔가 허전해
운동화 끈을 졸라맸다.
달린코스 : 소백산 코스
달린시간 : 60분
달린거리 : 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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